추미애의 2차전, 오늘은 곽상도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있었던 마지막 대정부 질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애초에는 박원순 전 시장 의혹 사건이 크게 불거질 줄 알았는데요. 지난번 김태흠 의원과 난타전을 벌였던 추미애 장관이 오늘은 연단에서 조금 전에 이 인물과 말 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추미애 장관이 연단에 서자마자 부동산 폭등 문제를 물어보면서, 최근에 강남 아파트 한 동을 어떤 기업이 산 것 같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캐물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모펀드가 아파트 동 전체 하나를 구입해서 투자한 것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추미애 장관이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겠다고 하면서 수사를 지시하다보니 계약 자체가 성사가 되지 않았어요. 포기해버렸어요. 예를 들어 일반적인 사모펀드라든지 이런 곳에서는 본인들이 투자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부동산도 할 것이고 주식도 할 것이고. 그런데 이런 활동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저렇게 이야기하니 일반적인 경제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더군다나 추미애 장관은 최근 금부분리론을 제시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다보니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 강화를 위해서 부동산 문제를 사법적인 측면에 너무 접근해가는 게 아니냐, 시장 질서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 곽상도 의원이 질의한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리고 바로 이어서 곽상도 의원이 추미애 장관에게 어제 재판을 받았던 정경심 교수 관련한 내용도 물었습니다. 정 변호사님, 두 사람의 공방은 뜨거웠는데 무슨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지 선뜻 이해는 안됐어요. 그런데 강남 부동산 건에서 정경심 교수 건으로 넘어가서, 그럼 대통령의 말, 언론의 말은 다 팩트체크 대상이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정태원 변호사]
결국 정경심 교수가 강남 건물 사는 게 꿈이라고 보도된 것을 가지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추 장관께서 요즘 부동산에 관심도 많으시고 여러 가지 이론도 내세우시니까 물어본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추 장관은 그건 가짜뉴스라고 해서 가짜뉴스 공방이 됐거든요. 두 분 다 서로 지지 않으시려고 하는 스탠스를 확실히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볼 때는 서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시간만 날린 것 같습니다.

[김종석]
최 교수님, 여기서 내용보다도 두 사람의 태도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가 없어서요. 오늘 김상희 국회 부의장한테 곽 의원이 추 장관의 답변 태도를 항의했는데, 누가 나쁘고 누가 잘했다고 따지기도 어려운 것 아닙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다 문제라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볼 때는 논박을 하더라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답변을 끌어내야 하는데 서로 감정적인 대립이 되는 거잖아요. 두 분 다 이런 태도로 질의할 게 아니라 논쟁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국민이 볼 때 설득 가능한 이야기를 해야지, 이렇게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다보면 결국 알맹이도 없이 시간만 버리는 게 되잖아요. 좀 차분하게 국민들이 볼 때 설득 가능한 답변과 질문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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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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