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 'KKK' 퍼펙트…'다 끝내줄게'
  • 4년 전
◀ 앵커 ▶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개막을 앞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첫선을 보였는데요.

말 그대로 끝내줬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인트루이스가 3점 앞선 9회.

익숙한 가요가 울려 퍼지며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첫 타자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2구 슬라이더.

3구 110km 대 느린 커브.

그리고 151km 낮고 빠른 공.

코데로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타자 히스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보더라인 모서리를 예리하게 찔렀습니다.

"KK(김광현)가 연속 삼진을 잡습니다!"

마지막 타자에겐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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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끝냈습니다.

자신의 애칭 그대로 'KKK',

3연속 삼진으로 완벽한 세이브를 완성했습니다.

승리 세리머니가 어색할 정도로 아직은 낯선 마무리 역할이었지만, 시범경기라는 게 아쉬울 만큼 강렬했습니다.

[실트/세인트루이스 감독]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좋은 템포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이유를 직접 보여줬다."

피츠버그 홈구장을 함께 쓸 계획이던 토론토는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펜실베니아 주 정부가 경기장 사용 승인을 거부하면서 올 시즌 60경기 모두를 원정 경기로 치르는 방안까지 고려 중입니다.

[류현진/토론토]
"(60경기 원정이면) 아무래도 굉장히 어렵게 진행될 것 같은데…그렇게 해서라도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