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 대비 '실시간 대응'…물 관리 철저

  • 4년 전
장마철 폭우 대비 '실시간 대응'…물 관리 철저

[앵커]

일본과 중국에서 최근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우리나라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혹시 모를 비 피해에 대비해 정부는 24시간 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달 초 일본에서 폭우로 사망한 사람은 72명.

사상 최악의 홍수가 덮친 중국에서는 13일 기준 사망자만 140명이 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우리나라에서도 장마로 인해 이재민 20명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혹시 모를 비 피해에 정부도 바빠졌습니다.

전국 60여개의 댐과 보를 한 눈에 살피며 실시간으로 하천의 수위를 조절하고,

"댐의 저수량이라든지 공급되는 물의 양, 유입되는 양들을 보고, CCTV를 통해서도 현재 실황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가 있습니다"

비가 오기 전 미리 댐에 가둬둔 물을 방류해 하천 범람에 대비합니다.

"댐의 수문을 다 열어 방류량이 증가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청댐은 여름철 홍수 조절을 위해서 약 2억5천만톤의 빈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100mm의 강우가 내리면 2억5천만 톤의 빈 공간이 줄어들게 되는…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전방류를…"

초당 500톤의 물이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15톤 트럭에 물을 가득채웠다고 가정하면 1초에 30대가 넘는 트럭이 이 수문을 통과하고 있는 셈입니다.

홍수 만큼이나 가뭄에 대비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농민들은 하늘을 쳐다보고 농사를 짓고 있거든요. 물이 장마 때보다도 더울때가 더 문제가 되지, 가물면 작물이 못 크니까…"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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