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견 한국 직원 1명 코로나19로 사망"

  • 4년 전
"러시아 파견 한국 직원 1명 코로나19로 사망"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천500km 떨어진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

이곳에 진출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의 현지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에 참여 중이던 국내 한 건설사의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현지에 파견 근무 중이던 40대 초반의 이 직원은 앞서 이달 10일쯤 고열과 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0일 사망했다고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숨진 직원 외에 같은 건설사의 다른 직원 7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2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건설사는 지난 2018년 공사를 수주해 직원 약 50명을 옴스크로 파견했으며 가족 10여명도 현지에 함께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설사 측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직원 피해가 발생하자 필수 인원을 제외한 파견 직원들과 동반 가족들을 모두 국내로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시베리아 옴스크주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지역선 지금까지 5천60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쉰 네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78만여명으로 세계 4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6천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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