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의혹에 여가부 "고소인 어려움 공감"

  • 4년 전
故박원순 의혹에 여가부 "고소인 어려움 공감"
[뉴스리뷰]

[앵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성가족부가 "고소인이 겪고 있을 정신적 충격과 어려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관련 의혹이 터지고 뒷짐만 지고 있다,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입장을 낸 겁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앵커]

여성가족부는 14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2차 피해 상황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 뒤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다, 커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면 논평을 낸 여가부는 "고소인이 겪고 있을 정신적 충격과 어려움에 공감하며, 안전한 일상생활로 복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서울시의 성희롱 방지 조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늑장, 뒷북 대응이라는 날 선 비판도 따라옵니다.

미투 운동이 촉발된 2년 전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내 성희롱ㆍ성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밝혔던 여가부.

"정부의 진심 어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련법이 마련되고 여성폭력방지위원회도 꾸려졌지만, '진심 어린, 신속한 대응'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한 겁니다.

성범죄 근절의 컨트롤타워를 자임해 온 여성가족부.

형사 사법 절차와 별개로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여가부 행보에 기대와 날 선 비판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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