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위험 여전…학부모·운전자 모두 불안

  • 4년 전
스쿨존 위험 여전…학부모·운전자 모두 불안

[앵커]

최근 무면허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내 구속됐죠.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처벌은 강화됐지만, 학부모나 운전자의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지난 4월, 이곳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운전자가 횡단보도에 들어선 아이를 쳤습니다.

이곳은 사고 현장입니다.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당시 운전자는 40㎞ 이상으로 주행했습니다.

무면허 운전을 숨기기 위해 동승자와 입까지 맞춘 해당 운전자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선 차량 과속 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도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일부러 어떤 차는 세게 달리기도 해요. 그냥 와서, 그럴 때는 진짜 철렁철렁해요…그런 (불법)주정차가 있으므로 인해서 운전하시는 분들은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잖아요."

스쿨존을 지날 때 누군가 도로로 불쑥 튀어나오지 않을까 운전자가 느끼는 불안감도 큽니다.

최근에는 스쿨존을 지나는 차량을 아이가 뒤쫓아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있습니다.

"2가지(속도·신호등)도 신경쓰고 있는데 만약에 애들이 뛰쳐나온다, 또 뉴스에 나온 거(민식이법 놀이)처럼 그렇게 됐을 경우는 무방비 상태서 그냥 당하는 거죠."

경찰의 철저한 조사, 개선된 시민의식, 부모의 지도라는 3가지 요소가 갖춰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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