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긴급 공수해 현대차 순차 재가동…공급 불안 여전
  • 4년 전
부품 긴급 공수해 현대차 순차 재가동…공급 불안 여전

[앵커]

중국산 부품이 안 들어와 생산을 멈췄던 현대, 기아자동차가 오늘(11일)부터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기업들 중국 공장들도 어제 가동을 재개했는데요.

하지만, 완전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일부가 오늘(11일)부터 재가동됐습니다.

전선뭉치 '와이어링 하네스'를 만드는 중국 현지 공장이 신종코로나 방역 조건을 충족해 생산을 재개하면서 긴급 공수가 이뤄진 덕입니다.

하지만, 바로 완전 정상화가 되는 건 아닙니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만 재가동되고 나머지는 17일까지 차례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전주 상용차 공장은 휴업이 더 연장됐습니다.

기아 역시 오늘 화성공장이 가동됐지만, 나머지 공장들은 부품 사정에 따라 재개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연장됐던 중국의 춘제 연휴가 끝났지만, 국내 기업들의 중국 현지 공장 역시 전면 재가동된 건 아닙니다.

LG화학 난징 배터리공장과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화장품공장 등 대부분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텐진공장은 19일에나 재가동 예정이고 LG전자 항저우, 텐진, 친황다오 공장은 재개 승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대부분 (재가동) 들어가고 일부 지역 정부랑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문제는 신종코로나의 중국 전역 확산으로 언제 가동이 또 멈출지 모르고 인력도 100% 복귀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공급망을 예측하고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건 굉장히 어려워요. 조업을 재개했는데 1명이 공장 안에서 발병자가 된다 그러면 공장을 또 셧다운 할 거거든요."

중국 내 감염증 확산이 꺾이지 않는 한, 기업들의 신종코로나 리스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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