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원구성 최종담판…법사위 합의 주목

  • 4년 전
여야, 오늘 원구성 최종담판…법사위 합의 주목

[앵커]

여야가 오늘(28일) 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시도합니다.

각 당 원내대표가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최종 담판에 나서는데요.

국회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두 원내대표 회동의 쟁점은 역시나 법제사법위원회입니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이미 민주당 윤호중 의원으로 선출됐는데요.

21대 국회 4년 임기 동안 법사위원장직을 여야가 돌아가며 나눠 맡는 방안,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쪼개는 방안 등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제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이 회동이 3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한때 접점을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과는 협상 결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해달라고 의장에 책임을 넘겼고, 통합당도 법사위원장을 내놓든가, 아니면 18개 상임위원장을 전부 민주당이 가져가 국회 운영의 책임을 지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강대강 대치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 이어지자, 박병석 의장이 주말 사이 마지막 협상 시간을 더 줬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내일(29일) 오후 2시에는 본회의를 열고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이어서, 3차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더 이상 상임위 구성을 미루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마지막 협상에서도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원구성을 완료하고 추경 심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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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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