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30년 만에 리그 우승 "파티를 시작하자"

  • 4년 전
◀ 앵커 ▶

리버풀이 3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의 위협도 잊은 채 팬들은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위 맨시티가 4위 첼시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얻어맞는 순간.

TV를 지켜보던 리버풀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2위 맨시티의 패배로 리버풀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30년 만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리버풀 팬들은 코로나19 위협에도 홈구장 앞에 모여 광란의 축제를 벌였습니다.

[칼 에반스/리버풀 팬]
"챔피언 타이틀을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입니다."

## 광고 ##챔피언스리그는 이미 정복했지만 리그 우승까지 가는 여정은 험난했습니다.

지난해 불과 승점 1점차로 맨시티에 우승컵을 내 준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압도적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역대 가장 이른 시점인 7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지긋지긋한 무관의 한도 털어냈습니다.

6년전 자신의 실수로 눈 앞에서 우승을 놓쳤던 전설 제라드는 SNS에 '이제 파티를 시작하자'는 축하 메시지를 올렸고, 클롭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클롭/리버풀 감독]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라드 등 모두에게 이 우승을 바칩니다."

승점 86점을 기록중인 리버풀은 이제 맨시티가 2년전 세운 역대 최다 승점 100점 경신에도 도전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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