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전단 살포 강행 경고…"응징보복의 시각"

  • 4년 전
北, 대남전단 살포 강행 경고…"응징보복의 시각"

[앵커]

북한이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전단 1,200만장을 인쇄했다고 공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전단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아침 보도한 내용인데요.

통신은 전단 1,200만장을 인쇄했고, 각 도, 시, 군 인쇄 공장에서 수백만 장을 더 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측 후방 지역까지 전단을 날려보내기 위한 풍선 등 각종 살포 수단도 3000여개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은 전인민적, 전사회적 분노의 분출이며,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단을 수습하는 게 얼마나 골치 아프고 기분 나쁜 일인지 당해봐야 안다고 비난했습니다.

끝으로 통신은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며 대남 전단 살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방기자, 전단 살포를 놓고 긴장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 군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와 관련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4대 군사 행동 지침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전단 살포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군이 주민들의 전단 살포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 국지 도발을 벌일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번 주 중으로 대북전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군은 북한이 이를 계기로 군사 행동을 벌일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에서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총탄을 발사해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는 등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경찰과 공조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에게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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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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