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시급한데…국회 국방위 첫 전체회의 반쪽 전망

  • 4년 전
현안 시급한데…국회 국방위 첫 전체회의 반쪽 전망

[앵커]

북한이 대남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지만, 대북 현안을 논의할 국회 국방위원회는 한차례도 소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국방위 첫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미래통합당이 불참해 반쪽회의에 그칠 전망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갈수록 대남 압박을 강화하는 북한.

그러나 국방부 소관 국회 국방위원회는 아직까지 전체회의를 한 번도 열지 못했습니다.

애초 국방위는 지난주 수요일(17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체회의 전날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국방위는 국방부 참모진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한차례 연기된 국방위 첫 전체회의는 오늘(22일)로 다시 잡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그간의 대북 현안을 직접 보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열린 전체회의는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반쪽회의가 될 전망입니다.

국방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구성했고, 국회의장이 상임위를 임의 배정했다며 사임계를 낸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상황이 엄중한만큼 국방위라도 정상 가동하자는 입장입니다.

"국회를 정상적으로 국방위원회만이라도 가동해서 그 틀 안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국민들을) 불안해하지 않게 향후 대책을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통합당은 책임은 여당에 있다며, 대안으로 여야가 함께하는 외교안보 합동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원천적으로 불가능을 만들어놓고 상임위로 들어오라?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야 합동 회의를 통해서 머리를 맞대고 초당적인 대북정책 그리고 외교정책을 우리가 도출해보자는 것입니다."

여야 정치력 부재 속에 반쪽으로 열리게 되는 국방위 전체회의.

국회가 국가 위기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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