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한국형 방역모델 세계적 관심…K-방역 특허정보 서비스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한국형 방역모델 세계적 관심…K-방역 특허정보 서비스

[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이른바 K-방역, 한국형 방역모델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허청이 진단키트와 '워크스루 검사' 등과 관련한 정보를 국내·외에 공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박원주 특허청장을 만나 'K-방역과 관련한 특허청의 역할'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원주 특허청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원주 / 특허청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바쁘시다고 하는데 특허청 내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대책 어떤 걸 좀 하고 계신지요.

[박원주 / 특허청장]

우선 가장 급한 것은 감염병 우려로부터 우리 국민들과 특허청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특허청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민원인 면담 등 모든 접촉을 비대면으로 바꿨습니다. 화상회의를 하는 거죠. 그 외 특허청 직원들 중에서도 3분의 1 정도를 자택근무를 시켜서 남아 있는 직원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해서 감염병을 차단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국민들의 창의성을 이용해서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코로나와 관련된 기술 특허 출원에 대해서는 신속한 특허심사가 가능하도록 했고요. 또 문제가 생겨서 특허를 출원하거나 아니면 자료를 내는 것이 늦어지는 분들을 위해서 서류제출 기한도 늦춰드렸습니다. 그리고 특허를 바탕으로 한 대출에 대해서 신속한 대출이 가능했도록 하고 대구, 경북 같은 위기지역에 대해서는 수수료도 감면해 드렸습니다.

또 하나는 특허 정보를 활용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특허청 웹사이트에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전 세계의 5500여 건의 코로나 관련된 기술 정보가 다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연구진이나 의료계, 기업들이 더 활발하게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이제 우리나라의 방역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K방역, K워크스루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좀 관심이 많은지 어느 정도인지요.

[박원주 / 특허청장]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이제 한류의 새로운 이름이 K방역이라고 불릴 정도인데요. 코로나 위기 이후에 여러 가지 특허청장에서 여러 회의를 하고 있는데 회의 때마다 드러나는 주제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같은 새로운 기술도 드리고 있고요. 그것만이 아니라 좀 전에 말씀드렸던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한국과 같은 웹을 구축하기로 했고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코로나와 관련된 정보 기술을 분석하는 특허정보 분석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국민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중의 하나가 코로나 진단사업입니다. 진단 중에 하나는 등원 증폭법이라는 건데 기존의 방법에 비해서 굉장히 빠르고 적은 시료로도 가능한데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한국에서 개발이 돼서 제가 특허를 내 드렸습니다. 보통 한 16개월 걸리는데 드렸죠. 그 외에도 아까 말씀드린 코로나 관련된 K워크스루에 대해서도 관련된 연구자들을 다 모아서 회의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이것을 공적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이익을 않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K워크스루라는 브랜드 아래 세계에 진출을 하고 또 많은 나라에서 애꿎은 생명을 구하고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다양한 기술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 출원뿐만 아니라 해외 출원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요.

[박원주 / 특허청장]

맞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출원들은 이제 막 늘어날 것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해외 출원과 관련해서 특기할 만한 점은 작년에 우리나라가 특허 출원이 11%가 늘었어요. 주요 국가 중에 제일 빠른 속도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나라의 특허 출원이 줄고 있는데 한국은 해외 출원이 올해 들어와서 지금까지 12.6%가 늘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이 위기에 더 강하고 더 창의적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지식 산업에 대해서 작지만 강한 나라를 꿈꾸고 있는데 특허청이 앞으로 여기에 대해서 어떤 또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원주 / 특허청장]

이번에 코로나를 통해서 드러난 것이 한국인들의 가장 큰 강점이 바로 창의성과 혁신 DNA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혁신 DNA를 성장으로 이끌고 가야 미래에 우리가 먹거리를 계속 창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탄탄하고 굉장히 합리적인 지식 산업 보호 체계를 갖춰야 됩니다. 작년에 제가 노력을 많이 했어요. 고의적인 침해에 대한 상배비상징벌제도 만들었고 작년에 우리가 사상 최초로 지식재산 1조 원 시대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식재산 보호와 관련한 새로운 제도들을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지식재산 금융과 관련해서 지식 재산이 투자할 만한 물건이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게 하려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그 내용들 다 담아서 지식재산금융활성화 전략을 올해 중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을 실행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창의성이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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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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