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프로야구…한화 서폴드 완봉승으로 개막 자축

  • 4년 전
돌아온 프로야구…한화 서폴드 완봉승으로 개막 자축

[앵커]

코로나19에 막혔던 프로야구가 예정보다 38일 늦게 돌아왔습니다.

개막전부터 완봉승이 나오는 등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프로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갈증을 달래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로 가득차야 할 관중석은 텅 비었고, 멋진 플레이에 호응하는 함성도 없었지만, 선수들은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했습니다.

투수들은 혼신을 다해 공 하나하나를 뿌렸고, 타자들은 모두 10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자축했습니다.

개막전 최고 스타는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였습니다.

팔꿈치 통증을 느낀 에이스 채드벨 대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변화구와 직구를 완벽하게 컨트롤하며 완봉승했습니다.

9이닝 동안 막강 SK 타선에 내준 안타는 2개.

우리나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완봉승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15년만이자, 외국인선수로서는 처음입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6분으로, 개막전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5분 앞당겼습니다.

LG 김현수는 올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두산 선발 투수 알칸타라로부터 3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의 호투까지 곁들여진 LG는 31년만에 잠실라이벌 두산과의 개막전을 승리했습니다.

키움은 박병호의 투런포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기아를 11대 2로 대파했습니다.

기아의 에이스 양현종은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고 스타 감독 맷 윌리엄스는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습니다.

롯데는 마차도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kt에 역전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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