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한화 류현진 12년 만에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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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한화 류현진 12년 만에 선발 등판

[앵커]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이 오르며 오늘(23일) 10개 구단이 일제히 개막전을 치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죠, LG와의 개막전에 '코리안 몬스터' 한화의 류현진이 12년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등 첫날부터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LG와 한화의 2024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릴 서울 잠실야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뛰어넘어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오늘(23일), 잠실구장은 개막전부터 2만 3천여석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으로 열기가 후끈합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인공, LG의 첫 경기이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한화 류현진의 12년 만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보러온 팬들로 아침부터 매표소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는데요.

이미 인터넷 예매로 표가 일찌감치 팔려나가면서 현장 판매 표가 500장 정도밖에 남지 않았었는데, 불과 12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표를 사지 못한 팬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는데요.

입장에 성공한 팬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분위기 직접 들어보시죠.

"저희도 너무 팬인 류현진 선수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그치만 오늘 LG가 이길 거고요."

"강릉에서 류현진 선수의 선발전을 보기 위해서 3시간 걸려서 왔습니다."

"저는 LG 팬이라서 또 류현진 선수 선발이라서 그거 궁금해서 저도 1시간 반 걸려서 왔어요. 한화, LG 파이팅!"

한화는 예고한 대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섭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요.

KIA와의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 롯데와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 했고, 한화는 각각 9-1과 14-2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곳 잠실구장은 2006년 류현진이 데뷔전을 치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데뷔전을 치렀던 이곳에서 12년 만에 개막전에 나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상대는 결코 쉽지 않은 디펜딩 챔피언, LG입니다.

LG는 타선에서 좌완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좌타자 7명이 포함된 주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가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선발로는 새로 영입한 미국의 디트릭 엔스를 내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엔스가 팀의 1선발다운 실력을 데뷔전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롯데와 SSG, 두산과 NC, 삼성과 KT, 키움과 KIA가 오후 2시 일제히 개막전을 치르는데, 인천과 창원도 매진됐습니다.

7개월 대장정의 출발점인 오늘 어떤 팀이 먼저 웃게 될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프로야구개막전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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