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도와줘 한국"…'사재기' 없는 나라 "한국이 보내준다"

  • 4년 전
◀ 앵커 ▶

1. 도와줘요, 한국!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유일하게 사재기가 없었던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죠.

'사재기 없는 한국'에 생필품 등을 보내달라는 각 나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텅텅 비어있는 마트 진열대!

휴지를 사기 위해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 세계!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튜버]
"사람들 줄 서서 기다리는 것 봐! (오픈 전)"

[유튜버]
"화장지는 여전히 다 빠지고 없는 텅텅 빈 칸만 볼 수 있었는데요."

이웃 말레이시아가 국경을 차단하면서 생필품 품귀 현상이 발생한 건데요.

"help!"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현유 'H마트' 대리]
"우리나라는 사재기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싱가포르에서) 한국에 화장지 물량이 여유가 있으면 수출을 해 줄 수 있겠냐라고 (연락이 왔어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에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요청하고 있죠.

"help!"

진단키트만이 아닙니다.

손소독제 역시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3월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달러.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8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코로나19로 식량 대란 우려가 나오자, 한국 쌀을 찾는 나라들도 많아졌습니다.

홍콩은 전북 익산에서 매달 20t, 말레이시아는 전남 강진에서 올해 90t을 사기로 하는 등, 한국 쌀 수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의 맛에 푹 빠지겠죠?

2. 자가격리의 고수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답답한 자가 격리를 이겨내는 독특한 방법들 만나보시죠.

새빨간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고 외출에 나선 여성.

그녀의 도도한 걸음이 멈춰선 곳은 바로 쓰레기통 앞 입니다.

지금 호주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외출은 쓰레기통 내놓을 때라고 하는데요.

이 귀한 시간을 아무렇게나 보낼 수 없다며 멋을 내거나, 웃음을 주거나,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 든 신부의 유쾌한 워킹 한 번 보시죠.

신랑 대신 쓰레기통을 밀어도 즐거워 보이죠?

쓰레기 통 밀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발레리나들.

한껏 차려입은 커플은 쓰레기통 앞에서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고요.

각종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총 출동했습니다.

지구는 구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못 피한 슈퍼 히어로들도 영락없이 자택에서 격리중인데요.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장기를 살려서 물구나무 선 상태로 티셔츠 입기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다음 주자로 한때 적이었던 제이크 질렌할과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를 지목했는데요.

악연도 인연이라고 제이크 질렌할은 도전을 받아들였지만 데드풀은 거절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NO."

모두가 자가 격리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 스페인.

외출이 엄격히 금지됐는데요.

답답함을 못 참고 밖에 나온 공룡.

곧 경찰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경찰 앞에서 세상 공손해진 두 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고 사정해서 겨우 처벌은 면했다고 하죠.

자가 격리가 아무리 답답해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만 할까요.

심심하면 TV와 대화를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금만 더 지켜주세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