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안 잡나 못 잡나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종석 앵커]
‘갓갓’이라고 불리는 이 인물, 안 잡는 걸까요 못 잡는 걸까요? 새롭게 알려진 바로는 조주빈의 박사방 가담자가 15,000명 선이라고 합니다. 애초에는 n번방 참여자가 26만 명이라고 들었는데, 왜 15,000명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한 사람이 이 방 저 방 왔다 갔다 하면서 중첩되는 구성원들이 있던 겁니다. 다 정리를 하고 범죄 요건을 충족시킨 사람을 확인해보니 15,000명이었습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아이디를 여러 개 썼거나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다 걸러내니까 15,000명이라는 거죠?

[이수정]
네.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종석]
문제는 집단 성착취에 참여하고 방조한 이들이 15,000명에 그치지 않으리라는 예상입니다. 집단 성착취 시초는 이른바 n번방이었는데요. 운영자 ‘갓갓’이 붙잡히지 않는 지금 여전히 n번방은 살아있습니다. ‘갓갓’이라는 인물이 지금 상당히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는데요?

[이수정]
네. (‘갓갓’이 올린 글을 보면) 경찰이 검거된 n번방 회원의 휴대전화 검사도 안 하고, ‘몰랐다’고 하니까 기소도 않고, 피해자가 신고를 하러 갔는데도 반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갓갓’이라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해봤자 사건 진행이 되지 않는다며 떠들고 다닌 겁니다.

[김종석]
경찰이 15,000명 가운데 한 명의 공무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장이 직접 신원을 밝히겠다고 공언했는데, 밝힐 수 있는 겁니까?

[이수정]
아마도 조 씨 같이 언론에 얼굴까지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밝히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온 국민이 주시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15,000명 개개인의 (범죄) 개입 여부에 따라 구별될 것이기 때문에 저 말씀은 공언(空言)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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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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