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바로 집으로…입국자 '안심 귀가'

  • 4년 전
◀ 앵커 ▶

경기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귀국한 시민들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차량에 태워 인천공항에서 수원시까지 이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전 예약만 하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들어온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일대일 발열체크를 하는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도 거주지로 돌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 수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외입국자 안심 귀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전 예약만 하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수원시민들은 시에서 마련한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수원시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할 수 있는 겁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정현우/안심 귀가 서비스 이용자]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서비스를) 알아봐 주셨는데, 부모님도 안심이 되고, 저도 안심이 되는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또, 임시 생활시설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시 거주지까지 데려다 줍니다.

한편, 수원시는 관내 호텔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입국자 가족들에게 기존 숙박비의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숙박을 제공합니다.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자가격리 중인 입국자들이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가족들에게 전파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 입국자와 잠시 떨어져 살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대책입니다.

수원시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전담요원을 통해 1:1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외 입국자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