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75%로 0.5%p↓…첫 0%대 금리

  • 4년 전
기준금리 0.75%로 0.5%p↓…첫 0%대 금리

[앵커]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연 0.75%가 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은 오늘 오후 4시 반 이주열 총재 주재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자리에서 금통위원들은 연 1.25%였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75%가 됐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이자,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0%대로 내려가게 된 건데요.

한은 금통위는 앞서 지난달 27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실물경제도 빠르게 위축되자 3주도 채 되지 않아 한은이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된 겁니다.

한은은 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외 금융과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은은 일반적인 금리 조정폭인 0.25%포인트보다 큰 0.5%포인트를 한 번에 인하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그만큼 크다는 점과 함께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월 들어 두 차례나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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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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