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격 중단' 축구 빅리그 '최초 확진'

  • 4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확진 선수가 나온 미국 NBA가 전격 중단됐고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선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유타와 오클라호마의 경기 시작 직전.

관중까지 이미 꽉 들어차 있는 상황에서 리포터 뒤로 누군가 허겁지겁 뛰어갑니다.

그리고 심판과 심각한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유타 센터 고베어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

심판진은 곧바로 경기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오늘 밤 경기는 연기됐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수단과 관중은 서둘러 코트를 떠났고, 경기장은 즉각 폐쇄 조치됐습니다.

NBA 사무국도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전격적으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팀 동료인 무디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려움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고베어가 이틀 전 기자회견장에서 장난스럽게 마이크를 만지는 장면이 공개되고, 최근 경기에서의 몸싸움 횟수까지 집계되는 등 감염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큐반/댈러스 구단주]
"영화에서나 볼 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이제 농구 문제가 아닌 우리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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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확진 선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독일 2부리그 하노버의 휘버스에 이어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수비수 루가니가 빅리그 선수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장 다음 주 펼쳐질 유벤투스와 리옹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기에 캐나다 피겨 세계선수권까지 대회 나흘을 앞두고 전격 취소되는 등 전 세계 스포츠계 시계가 멈춰 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