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남도서 동해로 발사체 3발 발사

  • 4년 전
北, 함경남도서 동해로 발사체 3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9일) 오전 미상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주 발사체를 발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9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조금 전 발표한 내용인데요.

합참은 발사체에 대한 추가 정보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정확히 일주일 만인데요.

북한은 지난주 월요일 오후 12시 반쯤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다음날 매체를 통해 장거리 포병부대가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번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 기자, 북한이 일주일 만에 발사체를 또 쏘아 올린 의도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네, 북한은 장기화한 경제난에 최근엔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국제사회는 물론 내부에 굳건함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대선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그동안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발사체를 이용해왔는데, ICBM 등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지 않으면서 북미대화 교착국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한편, 이번 발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에 이뤄졌는데요.

북한은 남북관계와 무관하게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신형 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통상적이고 의례적인 훈련이니까 문제 삼지 말라는 겁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에 정면돌파전을 선언한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발사체 발사는 계속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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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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