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네팔 실종 교사 수색 중단…엄홍길 대장에게 듣는 네팔 수색 상황
  • 4년 전
[뉴스큐브] 네팔 실종 교사 수색 중단…엄홍길 대장에게 듣는 네팔 수색 상황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3명이 실종된 지 오늘로 12일째입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수색팀은 기상 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지난 23일 오후부터 수색작업을 중단했는데요.

기상 상황 등 현장 여건이 나아지면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엄홍길 대장이 오늘 새벽 귀국해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네팔 사고 현장 상황과 앞으로의 수색 계획 등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늘 새벽에 귀국하셨는데, 먼저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장님께서 귀국을 결정하시면서 가족만큼이나 안타까우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습니까?

실종된 한국인 4명의 가족분들이 현지에서 안타까운 설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현지에 계신 가족 분들은 총 몇 분이고, 어디에 머물고 계신 겁니까?

대장님께서는 세계 최초로 16좌에 모두 오를 정도로 고산 등반 경험이 많으신데,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번 사고 현장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했습니까?

현장 수색 중단을 결정하시면서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어떤 수색 작업들이 이루어졌는지. 또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업 현장에서 계속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언제 큰 눈사태가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색을 한다는 게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드셨을 거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수색 작업 현장에 금속 탐지 장비도 활용됐는데요. "사고 지점에 헬리콥터를 낮게 띄워 탐지했는데 깜빡깜빡하는 신호가 잡혔다" 이런 보도와 함께 영상으로 보니까 '붉은 색 천'으로 표시해 놓은 곳이 있더라고요. 실종자들은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 자체는 어느 정도 확실한 상황인 건가요? 실종자가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도 제기하셨는데 이런 가능성을 제기하신 배경은 뭡니까?

앞으로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보통 수색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눈이 녹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까?

네팔 수색 당국도 모두 철수한 상태인데, 정부 차원의 계획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국 외교당국은 현지 군경, 중앙·주 정부 측에 수색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는데요. 또 현장 수색에 투입된 마을 주민들도 피로가 누적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하던데, 어떤 지원이 가장 필요한 상황입니까?

많은 분들이 네팔 트레킹을 꿈꾸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도 알 수 있듯 안전에 만반을 기해야 할텐데요. 네팔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꼭 유념해야 할 건 무엇입니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하루 빨리 네팔 실종자들의 귀환을 바랍니다.

지금까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