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수학 7등급? 용접 배워 호주 가야지"…스타 강사 특정직업 비하 논란

  • 4년 전
1. 수학 7등급 의문의 호주행

K팝 스타만큼이나 인기 있는 수학 강사가 직업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K-매스를 아시나요?

K팝, K드라마처럼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수학입니다.

[주예지]
"함수로 치면 이런 이차함수가 되겠죠."

한국어로 수학 문제를 푸는데 조회 수가 150만을 훌쩍 넘고 댓글 대부분은 외국인들입니다.

"K팝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K매스의 시대"

아무 말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이 수업을 놓치지 않겠다며 강사의 외모를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시청되면서 강사의 외모가 화제가 됐고 케이팝 스타급 인기를 얻게 된 겁니다.

이런 주예지 강사의 문제 발언인데요,

[주예지]
"가형 7등급은 공부 안 한 거잖아요"
"그렇게 할 거면 지이이잉 용접 배워가지고 저기 호주 가야돼. 그럼 돈 많이 줘."

7등급과 특정 직업군을 비하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아버지가 용접공인데 속상하다",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스타 강사 이전에 직업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한다는 '쓴 소리'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 씨는 직접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주예지]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하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주 씨는 오늘 예정된 한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취소하기도했는데요.

사과 영상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나를 관리해줘

15분 내 지각은 투명의자 2분, 2시간 지각은 손들고 투명의자 2분.

한 독서실에서 규칙 위반 시 체벌 내용입니다.

출석과 학습, 화장실 출입까지 관리하는 독서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피디]
"만약 조금 늦는다든가 그러면?"

[관리형 독서실 관계자]
"쌓이는 것보다 그때그때 벌을 받죠. 벌은 추가되고 지각 한 번 했을 때는 2분이고 세 번 했을 때는 손들고 투명 3세트 이렇게 벌을 주죠"

휴대전화는 입실과 동시에 자동 압수, 화장실 드나드는 시간도 기록해야합니다.

인권침해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다소 과한 관리에 대해 학생들 의견도 갈립니다.

[정예원/(20)]
"저는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늘어지니까"

[이지훈/(17)]
"아니라고 생각해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게 맞는 거니까 그렇게 강하게 해도 제가 경험으로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강도는 달라도 스파르타형이라고 내세운 독서실마다 벌점과 체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생활 관리를 해준다는 한 학원겸 독서실에서 일정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일어섰다 앉았다 100번 반복하는 체벌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체벌이라든지 인권침해 사안을 묵과해서라도 이 사교육을 이어가야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교육현장에 심어줄 수 있는 부분에서 가장 해악이 큰 것 같고요."

사교육 현장에서 인권침해가 심각한데도 현행 학생인권조례가 학교에서의 인권침해 사안만 다루고 있어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