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돈 벌려고 '장애' 연기까지?…넘쳐나는 '조작' 유튜버

  • 4년 전
◀ 앵커 ▶

1. 유튜버 과장연기 사기?

'틱 장애 연기'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아임 뚜렛'.

일부 유튜버가 과장이나 조작으로 수익을 챙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아임뚜렛]
"여러분은 밥 편하게 먹는 거 감사해야 돼."

아임뚜렛은 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히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힙합 앨범까지 냈는데, 돈을 벌려고 장애가 있는 척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증상을 과장한 건 맞지만 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가 직접 공개한 한 달 수익은 약 8,000 달러, 그의 도전에 응원을 보낸 구독자들의 후원 등입니다.

과장된 연기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박성배/변호사]
"광고 수입과 관련해서는 기망을 당한 사람은 유튜브 시청자인데 재산적 처분행위를 한 사람은 광고회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직접 후원 기능을 이용해 돈을 지급한 사람의 경우에는 사기죄가 성립 될 수 있습니다."

유튜버의 조작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먹방 유튜버' 중엔 먹고 뱉는 꼼수를 쓴다는 고발도 나왔고요.

[푸드 보이]
"편집할 때 먹고 씹고 그 부분을 잘라요. 뱉는 부분을 짜르고 삼키고."

정의의 사도를 자청하며 사기범이나 협박법 등 무개념 사람들을 참교육한다던 인기 유튜버도 조작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독자 수를 늘려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명확히 드러나면 사기죄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 알아야겠습니다.

2. 재주는 펭수가 부리고 돈은?

스타 펭귄 '펭수'가 자칫 이름을 뺏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3자가 펭수 상표권을 EBS보다 먼저 출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롤모델 방탄소년단도 사로잡은 스타들의 스타, 펭수.

그런데 한 개인이 '펭수' '자이언트 펭'이란 명칭으로 상표권을 출원해 현재 심사대기 중입니다.

완구류, 인터넷 방송업 등 업종도 다양해 원작자, EBS가 상표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펭수]
"EBS가 이것도 못한다는 겁니까 지금."

논란이 커지자 특허청이 직접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규호/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펭수와 보겸 tv의 상표권을 제3자가 획득하기엔 어려울 거 같습니다. 타인의 상품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수요자들의 널리 인식돼 있는 상표는 상표권 등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제3자의 펭수 상표권 출원이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EBS가 두 달 이내 이의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르게 상표 출원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펭수]
"오케이 고생들 했어요 고생들 했어. 그러면 우리 퇴근할까요?"

'펭수' 인기를 특정인이 독점해 이득을 보는 일이 없어야겠지요.

우리 모두의 펭수니까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