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하던 30m 타워크레인 옆으로 '휙'…3명 사상

  • 4년 전
◀ 앵커 ▶

인천의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30미터 높이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때 사고가 났는데, 경찰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둥이 완전히 꺾인 타워크레인.

출입이 통제된 공사장 안에는 119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철제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공사장 바닥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여기저기 건설 자재들이 부서져 있습니다.

인천 송도의 한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30미터 높이의 T자형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크레인이 양쪽으로 늘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럼 넘어진 건 무거운 쪽에서 추락한 거예요. 무게가 있는 짧은 곳으로."

크레인 위에 있던 작업자 3명이 추락해 50대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숨진 김 씨는 공사장 잔해물에 깔린 채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크레인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신병원/현장소장]
"(해체) 진행이 된 과정에서 최대 8개의 마스터(기둥)를 전날 해체를 했고요."

크레인의 높이는 30미터.

기둥 높이를 20미터까지 낮추고 팔 부분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공사장은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공구 제조업체 사옥이 오는 4월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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