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목소리가 들려…새해 극장가 접수한 동물들

  • 4년 전
호랑이 목소리가 들려…새해 극장가 접수한 동물들

[앵커]

새해 극장가에는 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들이 눈에 띱니다.

동물을 앞세운 참신한 이야기에 시각 특수효과 기술을 입혀 동물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파산 직전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위장 근무합니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탈을 쓴 직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동물 연기를 펼칩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해치지 않아'는 사람이 동물을 연기하는 데서 오는 웃음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진짜 동물이 없어도 유지되는 동물원을 통해 자연스레 동물원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집니다.

"동물원 영화를 다루면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야생동물에 대해 무신경하게 다루지는 않았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물과 소통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운 영화도 잇따라 개봉합니다.

'미스터 주:사라진 VIP'는 갑작스런 사고 이후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된 국가정보국 요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성민 주연으로 허세 가득한 군견 알리와 콤비를 이뤄 사라진 VIP를 찾는 임무에 뛰어듭니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닌 닥터두리틀을 연기합니다.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환상적인 그래픽에 전 세계 유명 배우들이 동물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국내 반려 동물 인구가 1천만명에 달하면서 동물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

시각효과 기술 발달로 동물을 실사영화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킬 수 있게 되면서 동물을 앞세운 영화 제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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