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재탄생한 ‘캣츠’…뮤지컬 감동 그대로 전한다

  • 4년 전


지난 1981년 영국에서 초연한 뒤 세계적인 뮤지컬이 된 '캣츠',

이번엔 고양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현용 기자와 미리 보시죠.

[리포트]
[영화 '캣츠' 중]
"이제 다른 삶을 사는 거야?"

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새로운 삶을 허락받는 고양이가 선택되는 날.

사람들에게 버려진 고양이 빅토리아는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나며 자신을 찾아갑니다.

[현장음]
"추억이여, 저 달빛을 바라봐요. 기억이 이끄는 대로."

원작의 유명 뮤지컬 노래들은 현장 동시 녹음을 통해 생생함을 전해주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춤과 노래는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다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고양이 인간'의 외모를 놓고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2012년 '레미제라블'의 흥행으로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톰 후퍼 감독.

[영화 '레미제라블' 중]
"지금의 삶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 꿈꿔왔지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찾아 고마움과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톰 후퍼 / 감독]
"레미제라블을 사랑하고 열광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10년 전 뮤지컬 캣츠에 참여했던 배우 옥주현은 영화 커버곡을 불러 눈길을 모았습니다.

[옥주현 / 뮤지컬 배우]
"모든 순간이 나에게 소중한 순간이고 보물과 같구나. 그 마음과 생각을 담은 (노래) 메모리가 이번의 메모리가 된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되는 영화 '캣츠'가 국산 재난 영화 '백두산'의 대항마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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