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텔화재 '방화용의자' 긴급체포…30여 명 사상

  • 4년 전
광주 모텔화재 '방화용의자' 긴급체포…30여 명 사상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불이 난 모텔 투숙객이었는데요.

이날 화재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새벽 광주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이 남성은 39살 김 모 씨로, 불이 난 모텔 투숙객이었는데요.

3층 객실에서 불을 지른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으며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고, 두고 온 짐을 챙기려고 방문을 열자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김 씨가 왜 불을 냈는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묵었던 객실 침대가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에 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김 씨의 행방을 쫓아왔습니다.

모텔 화재는 오늘 새벽 5시 45분쯤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층짜리인 이 모텔에는 32개의 객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불이 난 시각이 휴일 새벽이어서 손님이 많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순식간에 번지면서 한 여성 투숙객이 4층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하는 등 아비규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가 피해 상황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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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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