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박항서 "도전은 나의 인생"
  • 4년 전
◀ 앵커 ▶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통영에서 전지 훈련중인 박항서 감독이 올림픽을 향한 강한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 영상 ▶

베트남에 60년만의 동남아시안대회 우승컵을 안기고 금의환향했던 박항서 감독.

경남 통영의 전지 훈련장에까지 베트남 팬들이 몰려들었어요.

선수들과 격의 없는 모습도 여전하죠?

하지만 우승의 기쁨은 이미 잊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일은 추억이고, 새로운 도전 과제가 남아 있으니까 그게 축구 감독의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도전은 올림픽 본선 진출입니다.

베트남 축구가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길이죠.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23세 이하 대회에서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요.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대표팀과 맞붙을 수도 있겠는데요?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이기 때문에, 한국은 조 1위로 분명히 올라갈테고, 같이 조 1위를 하면 안 붙을 수 있으니까…"

아시안게임 4강에 스즈키컵 우승, 그리고 동남아시안게임 정상까지.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역시 박항서 감독다운 답변을 내 놨어요.

"깊은 철학이 있었으면 제가 한국에서 3부리그 (감독)하고 갔겠습니까. 좋은 선수들을 만났고, 감독을 믿고 따라줬다는 것이 (비결이죠.)"

네, 아주 훈훈하죠?

아무쪼록 박항서 감독의 새로운 도전,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장성욱(경남) / 영상편집: 함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