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베트남 도시 마비"…공항 구름인파 '들썩'
  • 4년 전
◀ 앵커 ▶

베트남 현지는 내내 축제 분위기 였습니다.

밤새 거리 응원을 펼친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을 연호했고, 시내 도로는 우승을 축하하는 오토바이 행렬로 가득 찼습니다.

특별기 편으로 귀국하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을 맞이 하기 위해서 지금 하노이 공항에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하노이 현지를 연결해서 분위기 알아 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 기자 ▶

예,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양기자, 양기자 뒤로 응원단들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은데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 지금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까?

◀ 기자 ▶

잠시 뒤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이곳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귀국할텐데요.

제 뒤로 보이는 VIP 출국장으로 선수단이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다시 쓴 박항서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일찌감치 환영 인파가 몰려 나왔습니다.

출국장 앞에도 꽃다발을 든 시민들이 보이고요.

출국장 앞 도로에서는 자동차 퍼레이드도 열리고 있습니다.

'축구 영웅'의 귀환을 기다리며 시민들은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황 티 토아/응우옌 황 득 선수 어머니]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설렙니다. 모두 어제 정말 잘 했고 고생 많았습니다."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결정짓던 순간, 경기 내내 '박항서와 베트남팀'을 연호하던 베트남 국민들은 열광했습니다.

밤늦게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감격적인 승리를 경축하는 오토바이 행렬이 거리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시민들은 베트남 국기를 흔들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퇴장까지 불사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싸운 박항서 감독에 대해선 아낌없는 애정을 내비쳤습니다.

[깜환, 응우옌 티 마이/하노이 시민]
"지금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이 더 오래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마침 하노이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함께 경기를 지켜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태헌, 홍창환, 김기현]
"2002년 그 역사가 다시 생각나고, 오늘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항서 화이팅! 베트남 화이팅!"

베트남의 국영방송 VTV와 현지 언론들 모두 박항서 대표팀의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소식을 머릿기사로 크게 다뤘습니다.

박 감독을 헹가레 치는 모습을 전면에 싣고 '박항서 매직'에 온 국민이 황홀감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동반 우승에 성공한 베트남 여자 축구대표팀과 함께 이제 곧 총리 관저로 이동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합니다.

하노이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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