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3일 방중…한중일 연쇄 정상회담

  • 4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청두를 방문합니다.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추진되는데,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한일 갈등 해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일 양국 정상과 중국의 내치 책임자인 리커창 총리가 참석하는 3국 협의체로,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합니다.

최근 북미 간 설전이 날카로워지고 있고 북한이 '중대 실험 완성'을 선포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최대 의제는 한반도 정세 안정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별도의 한중-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되는데,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24일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 3개월 만의 첫 정상회담으로,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의견차가 큰 양국 현안이 접점을 찾을 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6월 G20 정상회의 후 6개월 만으로, 동북아 긴장을 풀기위한 북한 설득 방안과 사드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번 한중일 연쇄 정상회담은 북미 관계가 긴장 국면에 빠져들고, 한일 갈등이 분수령을 맞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2020년 동북아 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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