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완벽투'…한국, 호주에 5대 0 완승

  • 5년 전
◀ 앵커 ▶

우리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첫 경기에서 호주를 5대 0으로 꺾었습니다.

야구 대표팀은 5년 만에 국제대회 1차전 패배 징크스도 떨쳐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경문 감독의 우려와 달리, 우리 타자들의 실전 감각은 문제없었습니다.

2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민병헌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김현수까지 불러들였습니다.

3회에는 이정후의 2루타 때 상대의 미숙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1루주자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 들어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6회 2사 1,2루에선 다리 통증이 있는 최정 대신 출전한 9번 타자 허경민의 적시타로 4대0까지 달아났습니다.

마운드에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1회부터 연속 삼진을 이끌어내는 등 삼진만 10개를 잡아내며 호주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4회 내야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고, 단 67개의 공으로 6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추가점이 나자 대표팀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이영하와 이용찬, 원종현이 이어 던지며 5대0 승리를 지켰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시달린 국제대회 1차전 패배 징크스도 떨쳐냈습니다.

[양현종/야구대표팀]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됐었는데 첫 게임을 잘 이긴 것 같아서 기분 좋고요. 가장 중요한 건 일본 가서 슈퍼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게임을 보여주는 게…"

첫 경기 승리로 부담을 던 우리 대표팀은 캐나다와의 2차전에 또 다른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출격시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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