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로 끝난 '보수혁신' 쇼쇼쇼

  • 5년 전
지난 1월 24일 출범한 바른정당 창당 명분은 '가짜보수, 낡은보수, 부패보수와 결별'이었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창당 100일을 하루 앞둔 2일 소속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하면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고 사실상 와해 상태에 들어갔다.

황영철·장제원 등 '개혁보수' 기치를 내세우며 새누리당 탈당을 주도했던 의원들은 이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자신들이 민주적 절차로 선출한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가짜이고 낡았고 부패했다"고 맹렬하게 비난하며 뛰쳐나왔던 그 집단으로 복귀한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민적 분노가 새누리당을 덮치며 시작됐던 '보수혁신 쇼'는 채 100일도 되지 않아 '막장 정치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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