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험생 부모의 소원은 '오직 하나뿐'

  • 5년 전
단풍이 절정이던 지난 8일, 경북 경산시 팔공산에는 전날부터 시작된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절기상 입동인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체감기온은 영하(零下)처럼 느껴졌다.

수능을 앞둔 학부모들이 팔공산 갓바위를 많이 찾는다고는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사람들이 모였을까.

이런 생각도 잠시, 팔공산 입구에 도착하자 우산과 비옷을 챙긴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갓바위를 향해 오르고 있었다.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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