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BMW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시판 전 타보니.."

  • 5년 전
올해 서울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BMW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GT)'.

오는 7월 1일 판매에 앞서 영종도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먼저 만나봤다.

외관은 BMW 3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쿠페의 전형적인 디자인 요소인 프레임리스 도어를 채택했고 새롭게 에어 브리더(Air Breather)를 적용한 사이드 스커틀(Side Scuttle)과 속도에 따라 가변식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스포일러를 장착해 최적의 공기역학과 접지력을 보여줬다.

BMW 최초로 선보이는 액티브 스포일러는 속도가 110킬로미터를 넘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70킬로미터 이하로 감속하면 닫힌다.

BMW 3 GT는 실내 공간이 기존 3시리즈보다 넓어졌다. 그리고 트렁크 공간도 520리터로 3시리즈 세단보다 40리터가 넓어졌고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뉴 320d GT는 역시 강한 힘을 자랑했다.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에서 뿜어져나오는 184마력의 출력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밟는 대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여줘 운전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폭발적인 힘에 비해 연비는 떨어질까? 아니다. 320d 세단의 장점인 연비를 뉴 320d GT도 그대로 가져왔다.

복합연비가 16.2킬로미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운전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장착됐다.

디젤차량임에도 정숙성이 매우 높아 순간적으로 집중하지 않으면 디젤차량인지 잊을 정도였다.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하다고 제작사측이 설명하는 뉴 320d GT는 그러나 가격 포지셔닝이 애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국내에는 옵션에 따라 뉴 320d GT와 뉴 320d GT 럭셔리 등 2가지 모델이 출시되는데 가격은 각각 5,430만원과 6,050만원이다.

이런 가격은 5시리즈나 동급 타 차종의 가격과 비슷해 소비자가 이 모델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국내 출시를 앞두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BMW 뉴 320d 그란 투리스모는 7월 본격 판매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얼마나 받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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