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까기 - 근조 떡검

  • 5년 전
검찰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다.

이광범 특별검사팀에 의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검찰 수사가 대통령 봐주기 엉터리 수사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나, 검찰은 그야말로 '개망신'을 당했다.

부장검사급 검찰 간부는 확인된 액수만 무려 9억 원대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 번 검찰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새내기 검사가 여성 피의자와 검사 사무실에서 성 접촉을 갖고, 이후 외부에서 성관계까지 맺어 온 국민을 경악시켰다.

검찰 발 '막장 드라마'가 이어지자, 시민사회와 정치권 등의 검찰 개혁 압력에 완강히 저항하던 검찰 수뇌부도 외부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검찰총장 입에서 '중수부 폐지 가능성'까지 흘러나오는 지경이다.

그러나 검찰의 개혁 다짐에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고, 일단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로 비치는 것은 '정치검찰', '떡검'으로 불린 검찰이 켜켜이 쌓아 올린 업의 결과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