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씨엔블루 이정신, '내딸 서영이'로 연기 도전
  • 4년 전
그룹 씨엔블루(CNBLUE)의 막내 이정신이 첫 연기도전에 나선다. 이로써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강민혁, 이종현에 이어 마지막 '연기돌'이 됐다.

이정신은 11일 오후 서울 반포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ㆍ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연 때보다 더 떨린다"며 "제 출연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처음이다 보니 함께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첫 연기소감을 밝혔다.

이정신은 극 중 형 우재(이상윤), 누나 미경(박정아)과는 달리 공부는 전교 꼴등, 멋 내기는 전교 일등인 안하무인 문제아 막내아들 '강성재' 역을 맡아 과외 선생님인 서영(이보영)에 대한 짝사랑으로 공부에 흥미를 가지며 '꼴통 탈출기'를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유현기 PD는 이정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 "굳이 아이돌을 캐스팅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여러 차례 오디션을 보면서 이정신이 '성재'란 역할에 딱 맞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아직 연기가 훌륭하거나 완성되지 않지만 큰 무대에서 많이 섰기 때문에 연기 울렁증 없이 준비한 것만큼은 다 해낸다.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씨엔블루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연기도전장을 내민 이정신. 멤버들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행렬을 이어가 '흥행돌' 이라 불리는 만큼 그의 연기도전을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크다. 특히 '내 딸 서영이'의 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같은 그룹 멤버인 강민혁이 열연을 펼쳐 흥행에 성공해 더욱 관심이 뜨겁다.

부담감이 큰 이정신은 "민혁이가 출연했던 작품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정말 대박이 났기 때문에 내가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욕심으로는 시청률 40%가 넘어 국민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무조건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신은 "현장에서 직접 치이면서 차근차근 배워갈 계획"이라고 밝힌 뒤 "악기들을 서로 맞춰 음악을 만들어가는 밴드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기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첫 연기각오를 밝혔다.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이보영 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까지 감싸 안은 아버지(천호진 분)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가족 극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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