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핼러윈 참사' 잇따라…파티장 총격 4명 사망

  • 5년 전
◀ 앵커 ▶

해마다 10월 말 핼러윈 축제 때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올해도 캘리포니아의 한 파티장에서 또 총격 사건이 나 4명이 숨졌고, 시카고에서는 사탕을 받으러 다니던 7살 소녀가 총에 맞았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한 주택 앞에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놀란 사람들은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떠나고 환자들은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핼러윈이었던 지난달 31일 밤,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 오린다의 고급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100여 명이 모여 핼러윈 파티 중이었는데, 총격으로 4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한 여성이 가족 모임을 열겠다며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은 파티장에서 큰 소란이 벌어진 직후 총성이 잇달아 들렸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용의자가 체포됐는지, 또 총격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가족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즐기던 7살 소녀가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호박벌 의상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초콜릿이나 사탕을 받는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날아온 총알에 목 부분을 다쳤습니다.

용의자들은 다른 남성을 뒤쫓다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고, 소녀를 노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로코 앨리오토/시카고 경찰]
"한 무리의 남성들이 다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하려 했을 때, 거리에는 사탕을 받으려는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또 미국 서부의 유타주에서도 핼러윈 파티장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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