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태극마크 옆 '일제' 로고…국민들 '납득할까요'

  • 5년 전
◀ 앵커 ▶

오늘 이뉴스 시작합니다.

이틀 후면 전세계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프로야구 세계 대항전 [프리미어 12]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 우리에게는 2연속 우승과 함께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그 어느 대회보다 중요한데요.

그런데 이번 대회, 시작하기도 전에 걸림돌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 국가대표 유니폼 때문인데요.

보시는것처럼, 유니폼의 오른쪽엔 태극기가, 또 왼쪽엔 선명하게 일본 유명 스포츠브랜드 로고가 달려있습니다.

국민들은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하고 있는데, 국가대표 야구선수들은 태극기와 일본 브랜드로고를 함께 가슴에 달고 경기를 뛰는 겁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 후원사가 일본 브랜드이기때문에 발생했는데요.

누리꾼 의견은 엇갈립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일본브랜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들, 야구뿐만이 아닙니다.

배구, 농구, 배드민턴등 대한체육회 소속 49개 종목의 국가대표들이 의류와 장비 등을 후원받고 있습니다.

야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후원은 이미 2021년까지 체결돼 있어 현실적으로 후원 파기는 어렵다고 하는데요.

이이야기는 곧 당장 모레 열릴 [프리미어 12]는 물론이고요.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태극마크와 일본 브랜드 로고를 함께 달아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바둑 국가대표의 경우, 야구대표팀과 똑같은 일본 브랜드 후원을 받았지만 일본 불매 운동이 진행되자, 지난 8월부터 국내 브랜드 의류를 후원받고 있습니다.

2. 진화의 본능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본능'인데요.

이분들 피에는 화재를 진압하는 [진화의 본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는 트럭!

누군가 소화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분들, 어딘가 이상하죠?

소방관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있습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사실 부산강서 소방서 소속 세명의 소방대원들인데요.

장례식장에 문상을 가던 도중 화재가 난 택배차량을 발견하고 진화에 나선 겁니다.

당시 상황, 생각보다 긴박했다고 하는데요.

운전자를 대피시킨 후 터널 안 소화전을 15미터 가량이나 끌고와 불을 끄긴 했지만 반대차선에서 차가 쌩쌩달리는데다 차량 폭발 위험까지 있었다네요.

하지만 소방대원들의 머릿속엔 오직 한가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불을 꺼야한다."

[성치훈/부산 강서소방서 소방교]
"저희 셋 다 본능적으로 진압을 했습니다."

[조배근/부산 강서소방서 소방교]
"똑같이 행동할 겁니다."

무사히 진화까지 마친 소방대원들, 안타깝게도 그을음으로 시커매진 옷과 얼굴 때문에 이날 장례식장은 결국 못 갔다네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