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원 해결 뒷돈”…조국 동생 ‘알선수재 혐의’ 추가

  • 5년 전


조국 전 장관 동생이 형 이름을 팔아 갖가지 민원을 해결해 주겠다며 금품을 여러 차례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물론 당사자 측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이번주 ‘알선수재’혐의를 추가해서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이 이번엔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권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부정한 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가 "각종 민원을 해결해 주겠다"며 여러 차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공무원의 직무나 금융기관 업무와 관련된 사건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면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씨가 뒷돈을 받고 웅동중학교 교사를 채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조모 씨 / 조국 전 장관 동생 (지난 10일)]
"(웅동중 교사 채용 당시 돈 받은 적 있으십니까?)
….”

조 씨는 영장 기각 이후 검찰에서 추가 조사를 받았고, 지금은 부산의 한 전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모 씨 / 조국 동생(지난 21일)]
"(건강상태 어떠신지 한 말씀만 부탁해도 될까요?)
…."

조 씨는 상가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 디스크가 악화됐다고 주장했지만,

불편함 없이 걷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건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왔습니다.

조 씨 측은 "검찰이 의료기록 열람을 요청해 모두 동의했다"며 "구속 영장이 재청구되면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구속영장심사 법정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추가해, 이번 주 초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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