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 화재…80대 노부부 숨져
  • 5년 전
◀ 앵커 ▶

어젯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고등학생이 불장난을 하다 트럭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방 싱크대가 시꺼멓게 그을려 있고 가전제품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았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광화동의 한 10층짜리 아파트 3층 가정집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거실 근처에서 남편 87살 A 씨와 아내 84살 B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주민이 연기가 많이 나거나 이런 게 아니고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신고를…"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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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조금 이른 저녁 9시쯤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주민센터에 주차돼있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고등학생 19살 A 군이 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A 군과 함께 있던 19살 B군이 차량 적재함에 있던 기름통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유류통이 적재함에 있었는데 애들이 호기심에 그걸 꺼내서 바닥에 휘발유를 부었나 봐요. 라이터로 불을 붙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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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반쯤 전남 강진군 군동면의 한 도로에서는 25인승 버스가 앞서 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에는 승객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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