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시험발사 성공…고각발사 진행"

  • 5년 전
◀ 앵커 ▶

북한이 어제 발사한 발사체를 '새로운 잠수함 탄도탄인 북극성 3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한 중대한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발사체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오전 원산만 수역에서 새로운 잠수함 탄도탄 북극성 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어제 발사체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임을 명확히 밝힌 겁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당 간부들이 성공적 시험발사결과를 보고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극성 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북한이 자위적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에서 미사일을 쐈다"며 발사체의 최대 고도가 910km, 비행거리는 450km라는 점을 근거로 북극성 계열의 SLBM으로 추정했습니다.

2016년 북극성 1형 발사 이후 북한은 북극성 3형을 개발했는데 최대 3천km까지 날아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북한이 발사한 SLBM은 잠수함으로 이동해 몰래 쏠 수 있어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지난 10차례에 걸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는 차원이 다른 도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오는 5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개최 소식을 알린지 하루만에 SLBM을 발사한 건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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