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사기꾼 결국 '덜미'
- 5년 전
◀ 앵커 ▶
국내 최대 인터넷 중고 물품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수백 건의 사기 행각을 벌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들에게 욕설까지 퍼붓는 뻔뻔함까지 보였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
지난 18일 이곳에서 28살 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유명한 사기꾼으로 통했습니다.
주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같은 전자기기를 비롯해, 한정판 운동화 등 포장도 안 뜯은 새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허위로 올린뒤 구매자들이 입금한 돈을 챙겼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A]
"'보내주겠거니' 이렇게 믿고 그냥 기다렸는데, 3~4일 지나도 답이 없길래 문자를 보냈죠. 답도 없고 해서…"
환불을 요구하거나 신고를 하겠다는 피해자에게 오히려 욕설과 협박까지 했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B]
"'고소를 하겠다', '사기가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그때부터 태도가 바뀌어요. 맨 처음부터 욕설이 나가요. 무슨 x 무슨 x 이런 식으로 시작해가지고..."
피해자들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씨의 계좌와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지만 그때마다 정씨는 새로운 계좌와 연락처를 계속 만들면서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B]
"대상을 보면, 사회 초년생이나 어린 친구들이나 그런 분들한테 사기 쳤다는 자체가 저는 좀 괘씸했고요."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확인한 피해만 280여 건, 그러나 경찰은 정 씨가 1천 4백 명에게 1억 3천만 원 정도를 송금받았다며 신고하지 않은 피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고물품 거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판매자의 계좌나 전화번호를 '사기피해 정보공유 앱'이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조회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중고 물품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수백 건의 사기 행각을 벌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들에게 욕설까지 퍼붓는 뻔뻔함까지 보였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
지난 18일 이곳에서 28살 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유명한 사기꾼으로 통했습니다.
주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같은 전자기기를 비롯해, 한정판 운동화 등 포장도 안 뜯은 새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허위로 올린뒤 구매자들이 입금한 돈을 챙겼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A]
"'보내주겠거니' 이렇게 믿고 그냥 기다렸는데, 3~4일 지나도 답이 없길래 문자를 보냈죠. 답도 없고 해서…"
환불을 요구하거나 신고를 하겠다는 피해자에게 오히려 욕설과 협박까지 했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B]
"'고소를 하겠다', '사기가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그때부터 태도가 바뀌어요. 맨 처음부터 욕설이 나가요. 무슨 x 무슨 x 이런 식으로 시작해가지고..."
피해자들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씨의 계좌와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지만 그때마다 정씨는 새로운 계좌와 연락처를 계속 만들면서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B]
"대상을 보면, 사회 초년생이나 어린 친구들이나 그런 분들한테 사기 쳤다는 자체가 저는 좀 괘씸했고요."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확인한 피해만 280여 건, 그러나 경찰은 정 씨가 1천 4백 명에게 1억 3천만 원 정도를 송금받았다며 신고하지 않은 피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고물품 거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판매자의 계좌나 전화번호를 '사기피해 정보공유 앱'이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조회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