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지옥훈련 "할 수 있다!"

  • 5년 전
◀ 앵커 ▶

도쿄올림픽 기대 종목이죠.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병대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할 수 있다'가 울려퍼진 현장, 함께 가보시죠.

◀ 영상 ▶

고무보트 들고 달리기에…

동료 업고 달리기…

통나무 봉체조까지…

"책임감" "국가대표"

해병대 캠프에 입소한 펜싱국가대표들입니다.

이번엔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 높이.

누군가 주저한다 싶으면…

"할 수 있다!"

네, 마치 자기 일처럼 격려해요.

그렇다면 '할 수 있다'의 원조 박상영 선수는?

"와악…할 수 없다! 116번 교육생 준비 끝! 뛰어!"

하하…큰 웃음 주면서 시원하게 하강합니다.

[박상영]
"할 수 있다는 말만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저기선 무서웠는데 뛰고 나니까 올라오는 감정들이 기분 좋더라고요."

이런 성취감은 평상시 훈련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죠.

"최수연, 너 국가대표야! 할 수 있어!"

자, 이제 클라이막스에요.

지옥의 화생방!

방독면 벗고…군가까지…

보기만 해도…너무 힘듭니다.

눈물 콧물 다 나오는데…

"나 뛰쳐나올 뻔 했어, 진짜…"

전문 기관에 문의해서 선수들에게 위험할만한 훈련은 다 뺐다지만…

'시대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이런 훈련하냐'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도 선수들은 얻은 게 있다는군요.

[김지연]
"단합력이나 끈기 같은 게 많이 생겨서 가는 것 같아요. 할 수 있다 이런 소리 덕분에 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본길]
"플러뢰, 에페, 사브르가 아니고 펜싱이라는 한 종목, 그런 단합이 생겨서 좋습니다."

도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3개.

훈련 효과가 어떨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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