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국동포 여성 실종…경찰 수색 중

  • 5년 전
◀ 앵커 ▶

제주에서 30대 중국 동포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연인과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사라졌는데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해안 마을.

경찰들이 밭 주변 수풀에서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빈 집도 확인하고, 창고도 꼼꼼히 살핍니다.

[김묘생/주민]
"사람이 실종되면 빨리 찾아야 할 텐데. 가족들이 얼마나 속이 타요."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그제(8) 저녁 8시쯤, 46살 박 모 씨가 여자친구인 36살 김 모씨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로, 그제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로 함께 낚시를 하러 왔다 텐트 안에서 술을 마셨고,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이후 잠이 들었다 네 시간 뒤 잠에서 깨어나 보니 김씨가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승석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자기를 잘 못 믿는다'는 식으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같이 살지 않겠다', '혼자 살아라' 이런 말을 남기고 혼자 이동했습니다."

경찰은 인력 3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데 이어, 어제 오후부터는 헬기까지 투입해 김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주변 CCTV에도 김씨의 모습이 잡히지 않은데다 실종 지점 주변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경찰은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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