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미사일 논의…독일 영국 등 "우려…규탄"

  • 5년 전
◀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에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 앵커 ▶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안보리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의 직후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와 북미 협상 재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3국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세 나라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북미 정상간 합의를 상기시키며, 북한을 향해 미국과의 실무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카렌 피어스/유엔 주재 영국대사]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북한은 미국과의 의미있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제재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카렌 피어스/유엔 주재 영국대사]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유지하는 데 있어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회의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보였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쏜 미사일이 단거리란 점을 들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 점에 비춰볼때 미국은 신중한 태도를 취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른 가운데, 북한은 보란 듯이 새로운 발사체를 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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