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밤새 추경 총액만 겨우 합의...김재원 예결위원장 음주 심사 논란 / YTN
  • 5년 전
여야가 밤샘 논의를 벌인 끝에 정부 추경안의 총액, 5조8천300억 원에 잠정 합의하고 오늘 오전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경안 심의를 총괄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음주 심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어제,

삭감 규모를 둘러싼 여야의 막판 힘겨루기에 예정됐던 본회의는 수차례 연기됐습니다.

결국, 여야는 자정을 넘겨 추경안 규모에만 겨우 합의했습니다.

[이종배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그중에서 증액 규모가 얼마일지 감액 규모가 얼마일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총 규모 5조8천300억 원에 일본 수출 규제 대응에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제출한 예산 2천732억 원은 포함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부 조정을 마친 뒤에 오전 중 본회의 통과를 추진한다는 목표입니다.

계획대로 처리된다면 애초보다 하루 늦어진 99일 만의 본회의 통과,

역대 두 번째로 오래 계류된 추경안입니다.

[윤후덕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아침에 회의가 되느냐 이런 얘기가 궁금하시긴 할 텐데 가능한 한 집중해서 심도 있는 협의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회의 일정이 늦춰지면서 상임위를 통과한 140여 개의 법안과 한시가 급한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도 밀렸습니다.

[지상욱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 두 간사님들이 다 말씀하셨습니다.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안 심의를 총괄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음주 심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야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밤 술을 마신 상태로 예산안을 심사했다는 건데 김 의원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 (음주 의혹이 있으셨잖아요. 어떻게 보시는지, 실제로 음주하셨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뭐 그걸 가지고…. 자, 그만하시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추경안을 지연시키고 무리한 감액 요구로 몽니를 부리더니 혼자 음주를 했다면서 분노가 치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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