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탈의실 옷장위 수건 속 몰카 조심" 外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 앵커 ▶

여름휴가철 인파가 몰리는 피서지에서 불법 촬영이 기승을 부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경찰청 발표를 보면,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범죄 가운데 31%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됐는데요.

불법 촬영을 일삼는 이른바 '몰카범'들은 백사장 풍경을 찍는 척하면서 여성의 몸을 담는 경우가 많은데, 표적으로 삼은 사람을 따라다니며 계속해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여성용 탈의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겨놓기도 한다는데요.

때문에 탈의실 캐비닛 위에 수건이나 신문지 같은 물건이 놓여 있으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하는데, 혹시 캐비닛 손잡이나 화장실벽 타일 사이에 조그만 렌즈가 박혀있는지도 살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 앵커 ▶

빨간 내복, 모시 메리, 메리야스로 대표되는 토종 속옷 브랜드가 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국민의 삶에 녹아들며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저출산과 내수 침체 등으로 속옷 시장이 정체에 빠졌기 때문이라는데요.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 SPA 제품의 등장과 인터넷 유통망을 통한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토종 속옷 브랜드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데, 최근 62년 역사의 토종 속옷 기업 '남영비비안'이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국내 속옷시장 분위기가 더 뒤숭숭해졌다고 합니다.

◀ 앵커 ▶

태조 이성계를 포함해 세종, 영조, 정조 등 조선 시대 임금 여섯 분의 초상화가 전시된 전주 '어진박물관'이 습기 등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내용입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비만 내리면 지하층 전시실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데, 태풍 '다나스' 여파로 비가 내린 지난 주말에도 빗물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일부는 어진 제작 과정 안내판이 내걸린 벽면 쪽으로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누수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진행됐는지 검푸른 곰팡이도 피어나 있었다는데요.

관람객 관리도 부실해서 대다수가 빗물에 젖은 우산을 든 채 전시관 곳곳을 오갔고,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빗물받이통에 휴지를 버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 앵커 ▶

서울 지하철 역사 안에 의원이나 약국을 열 수 있는지를 놓고 정부와 서울교통공사, 의약업계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지하철역에 의원이나 약국을 개설할 경우,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야간진료가 확대돼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의사 단체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라는데요.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병 파급 문제나 지하공간 환경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앵커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이 요즘 매일 새벽부터 '음식 전쟁'을 치른다고 합니다.

선수들의 음식 섭취량이 이른바 '먹신' 수준이기 때문이라는데요.

하루 평균 소비되는 쇠고기양만 2.3톤, 대회 전체 기간으로 따지면 육류 소비량이 165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하루 동안 먹는 과일 양도 1.9톤, 달걀은 하루 평균 3천 알이 소비된다는데요.

특히, 종목 특성상 체력 소모가 큰 경영·수구 종목 선수들이 최고의 '먹신'으로 꼽히는데, 일반 성인 하루 평균 열량의 3배 정도인 7천 칼로리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 앵커 ▶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에선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이들을 '친일파'로 규정해 공격·비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 살거나 일본인 가족을 뒀다는 이유로 혐오대상이 돼, 비난의 메시지를 받는가 하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SNS가 박제 당하는 등 압박을 받는 일도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선 "개인에 대한 모욕과 혐오로까지 번지면 불매운동의 당초 목적이 훼손될 수 있고,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면서 사회 캠페인으로서의 불매운동과 개인에 대한 공격을 구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 앵커 ▶

올해 9월 말에서 10월 초,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와 서초구 반포대로에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차 없는 거리'란 시민의 보행권을 위해 주말이나 특정 날짜를 지정해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