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안 잡혀요"…제철 '육젓' 몸값 껑충

  • 5년 전

◀ 앵커 ▶

전국 새우젓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 송도위판장에는 요즘 전국의 상인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젓새우 어황이 4,5년 전부터 부진해지면서 올해는 가장 비싼 육젓 한 드럼에 천6백만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넓은 위판장이 새우젓 드럼통으로 가득 찼습니다.

경매사가 물건 번호를 부르면 중매인들은 가격을 써 넣느라 바쁩니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육젓 한 드럼에 무려 천5백만원.

일주일 전에는 천6백19만원으로 최근 10년 새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임호/신안군수협 상무]
"지금 가지고 있는 재고량이 없고 금년에도 생산량이 적어서 높은 단가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최상품 육젓 뿐 아니라 붉은새우젓 등 일반 새우젓 가격도 어황 부진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성강석/도·소매상인]
"작년에 붉은새우(젓)가 보통 100만 원 정도였다면 올해 약 150, 160만 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육젓은 보통 7월 초에 최상품이 나오고 점차 껍질이 두꺼워지지만 다음 위판까지는 한 드럼에 천만원 대를 넘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중 가장 품질이 좋은 육젓의 어황은 이번 조금까지 절정기를 유지하다 8월 금어기가 끝나면 추젓으로 변하게 됩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승호/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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