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결승전…"화려한 피날레 준비"
  • 5년 전

◀ 앵커 ▶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팀은 팬과 선수,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어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게 패한 뒤 일본과 세네갈 등 난적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대표팀.

아시아 국가 첫 우승이라는 새 역사가 쓰여지기까지 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하나 된 마음으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다며 또 한 번 의미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거 같습니다."

한 경기만 남아서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들지만, 마지막 전술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현우/U-20 축구대표팀]
"샴페인 먼저 터드리지 말자고, 중요한 건 결승전이 남아있고 우승할지 말지 남아있기 때문에 그 이후보다는 결승전 이것만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어제 갑작스런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우크라이나 페트라코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강인 봉쇄와 결승전 승리 해법에 대해서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말을 아꼈습니다.

[페트라코프/우크라이나 감독]
"답을 말씀드렸으면 좋겠는데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저희의 개인적인 전술이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아파트 열쇠를 전해드릴 순 없겠죠."

모두가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거라 했지만 하나 된 원팀 정신으로 결승까지 달려왔습니다.

때론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변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이제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치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