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말끔한 깔개와 진흙투성이 바닥…6·10민주항쟁 기념식, 누구를 위한 자리입니까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경향신문입니다.

◀ 앵커 ▶

어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전날부터 내린 비 때문에 야외 행사장 바닥이 진창이 돼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정치인들이 앉은 앞자리는 깔개를 제대로 갖춰 말끔했지만,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를 비롯한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들이 앉은 자리는 진흙이 잔뜩 묻은 상자가 깔렸었다는데요.

이에 대해 신문은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소 150곳 가운데 15곳이 관리비를 제때 내지 못해 체납 딱지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묘소의 일 년 관리비는 기본 23제곱미터 기준, 8만 4천 원.

연 8만 원의 관리비 때문에 민주열사 묘소에 '체납 딱지'가 붙은 건데요.

관리비가 체납된 민주열사 15명 중 13명은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민주열사로, 찾아보는 후손이 없거나 기념사업회가 꾸려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정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관련자들만 한정해 지원하는 제도를 바꿔 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지형도를 외국인이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노량진 수상시장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3년 전쯤 외국인 상인이 등장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일하는 아프리카인 직원들이 2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유창해서 생선 나르는 일은 물론, 판매·흥정도 문제없다는데요.

그런가 하면, 한국인 발길이 뜸해진 전통시장의 매출을 올려주는 것도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관악구 '신사시장'은 시장 매출에서 외국인, 특히 중국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하는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 잉어, 향어, 붕어 같은 민물고기가 매대 앞자리를 차지하는 등 시장 품목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 앵커 ▶

매년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일부 강사의 수준 낮은 강의로 본래 취지와 무관하게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 중에 '남자는 짐승이다', '여성분은 꽃뱀 되지 않게 조심하라'는 등의 막말을 하는 강사가 있는가 하면, 성희롱 예방교육을 빙자해서 보험이나 건강식품 홍보 등의 '자기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이렇게 자질이 의심되는 강사들이 강의를 할 수 있는 건, 강사 양성 과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데,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서도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가 되기 위해선 16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만 규정돼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정부 세종청사에서 수년간 요구르트를 배달하던 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정부청사관리본부가 보안을 이유로 갑자기 청사 내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동안 이들은 청사 공무원을 상대로 배달하고 신규 주문을 받으면 성과금이 추가되는 식으로 월급을 받았기 때문에 청사를 출입하지 못하면 설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일자리안정자금까지 신청하며 이들을 고용했던 대리점 역시 청사 출입이 되지 않으면, 고용 유지가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수백 명이 가족수당을 부정 수급해온 사실이 뒤늦게 적발됐다고 합니다.

교통공사의 가족수당은 독신 가구가 아닌 직원이면 대부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배우자는 매달 4만 원, 60세 이상 부모나 20세 미만 자녀의 경우, 한 명당 2만 원씩 준다는데요.

문제는 가족이 사망하거나 이혼, 부양가족이 분가 등을 하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회사에 알려야 하는데, 부정 수급자들은 이런 사실을 회사 측에 말하지 않고 8년간 총 1억 2천여만 원을 타갔다고 합니다.

◀ 앵커 ▶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대표 쇼핑 앱 '쓱닷컴'의 디자인이 네이버 앱과 비슷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고 합니다.

앱을 실행하면 화면 하단 가운데 동그란 버튼이 나오고, 이 버튼을 누르면 반원 모양의 메뉴가 뜨는데, 이런 디자인이 네이버 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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